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나 간병인들에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욕창'이죠. 저도 예전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모시면서, 자고 일어나면 혹시 어디 발갛게 부어오른 곳은 없는지 가슴 졸이며 살폈던 기억이 납니다.
욕창은 한 번 생기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환자도 무척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정확한 단계별 증상을 파악하고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경험을 바탕으로 욕창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증상과 관리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욕창이란 무엇인가요?
욕창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지속되어 혈액 순환이 안 되고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꼬리뼈, 뒤꿈치, 팔꿈치처럼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잘 생깁니다.
욕창 단계별 증상과 핵심 관리법
욕창은 증상의 깊이에 따라 총 4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 피부가 붉어지는 신호 (주의 필요)
증상: 피부색이 붉게 변하지만 누른다고 해서 하얗게 변하지 않습니다. 피부가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통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관리법: 아직 피부가 벗겨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2시간마다 체위 변경을 해주고, 압박 부위에 쿠션(도넛 방석 제외)을 사용해 압력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Tip: 절대 붉은 부위를 세게 마사지하지 마세요! 오히려 조직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2단계: 물집과 피부 벗겨짐 (집중 관리)
증상: 피부의 겉면(표피)이 벗겨지거나 분홍색의 얕은 상처, 혹은 물집이 잡히는 단계입니다.
관리법: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습윤 드레싱(메디폼 등)을 사용하여 상처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 단계부터는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청결 유지가 필수입니다.
3단계: 깊은 상처와 지방층 노출 (병원 진료 권장)
증상: 피부 전층이 손상되어 피하 지방층까지 보일 정도로 깊은 구멍(분화구 모양)이 생깁니다. 진물이나 괴사 조직이 보일 수 있습니다.
관리법: 가정 내 관리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반드시 병원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데브리망(Debridement)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단계: 근육과 뼈가 보이는 상태 (심각)
증상: 손상이 매우 깊어 근육, 인대, 심지어 뼈까지 노출되는 단계입니다. 악취가 나거나 심한 괴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관리법: 패혈증 등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는 단계입니다.
욕창 예방 및 관리를 위한 3계명
체위 변경은 생명줄: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압력이 제거되지 않으면 낫지 않습니다. 최소 2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세요.
습기 조절과 청결: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변을 본 즉시 갈아주고, 피부가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 주세요.
영양 공급 (단백질): 상처 회복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입니다. 식사를 잘 못 하신다면 고단백 영양 음료를 챙겨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욕창 관리 Q&A (자주 묻는 질문)
| 질문 | 답변 |
| Q. 욕창 부위에 연고를 발라도 되나요? | A. 일반적인 상처 연고보다는 욕창의 단계와 삼출물(진물) 양에 맞는 전문 드레싱 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 Q. 도넛 모양 방석이 좋다고 하던데 맞나요? | A. 아니요! 도넛 방석은 가운데 구멍 주변부의 혈액 순환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어 욕창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 Q. 환자가 아프다고 안 하니 괜찮은 걸까요? | A. 감각이 저하된 환자분들은 통증을 못 느끼실 수 있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마무리하며
욕창은 '설마 생기겠어?' 하는 순간 생기기 쉽고, 한 번 생기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초기 1, 2단계에서 발견하여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환자의 등과 꼬리뼈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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